승하의 2009년 4월 이야기.

제목엔 4월 이야기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3월 20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글을 쓰는 현재로 부터 한달도 더 된 사진이라 지금 승하랑 그때의 승하랑 비교해 보니 조금 다르네요.

3월 20일.
승하는 여전히 자고 있습니다. 옷이 커보이네요.

이것도 자고 있는 사진입니다. 눈이 커서 그런지 눈을 뜨고 잡니다. 자주 그러네요. 승하 엄마도 눈 뜨고 잡니다. 가끔 보면 무섭습니다. 

2009년 3월 21일.
승하의 외사촌인 정현이가 와서 하루밤 자고 갔습니다. 참 똑똑해 보입니다. 아빠를 많이 닮았습니다.

승하는 이날 예방접종을 맞고 딱지를 하나 붙여왔습니다. 저 때 다리가 너무 가늘다는 생각이 드네요.

2009년 3월 22일.
아빠가 딸랑이를 승하 손에 쥐어주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실제로는 들지도 못합니다.

2009년 3월 23일.
승하를 위해 모빌을 달아주었습니다. 엄마가 만든 흑백 모빌입니다. 요즘도 저걸 쳐다보고 있습니다. 승하는 저걸 보면 숨넘어 가는 소리가 장난아닙니다. 말그대로 환장합니다.


2009년 3월 25일.
간만에 아빠 얼굴 출현했습니다. 승하랑 비교해 보니 엄청 크네요. 자기전 한컷 찍어봤습니다.


서로 쳐다보고 있습니다. 물론 연출된 사진이지요. 보라고 보나요. 알아듣지도 못하는데.ㅎ


봉돌이 아빠가 빌려준 바운서에 태워봤습니다. 처음에는 잘 타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조금 지나니 울어버리더군요.ㅎ 요즘 태워봐도 처음에 가만 있다가 조금 있으니 울어버리네요.

2009년 3월 27일.


2009년 3월 28일.
분유를 먹고 있는 승하입니다. 이때는 모유가 잘 안나와서 분유를 많이 먹였습니다. 요즘은 분유 주면 뱉어 버립니다. --;;;



이날 주문한 유모차가 도착했습니다. 그 당시 전 좋은 유모차를 승하에게 줄 생각에 중고 장터를 들락날락했지만 도저히 구할 수 없어서 새걸 샀습니다. 그 카드 값이 오늘 나가더군요. 통장엔 구멍이 났습니다. ㅠ 어쨋든 요즘 유모차에 태우고 가끔 나가는데 좋은 것 같습니다.


2009년 3월 29일.


2009년 4월 6일.
갑자기 날짜가 많이 지났네요. 승하는 4월 3일 장염에 걸려 흰색 똥을 쌌습니다. 병원갔더니 장염 걸렸다고 해서 피검사를 해보니 황달 수치가 좀 이상하니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군요. 그날 밤 응급차를 타고 대구까지 가서 검사를 받고 입원을 했습니다. 그날 밤 우리 가족에겐 너무나 긴 밤이었습니다. 승하가 얼마나 울었는지 목이 다 쉬어서 울어도 우는거 같지가 않더군요. 지금이야 그냥 밤 편히 글을 쓰고 있지만 정말 그날 밤엔 아찔했습니다. 응급실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검사하는데도 오래 걸리고 입원하는데도 몇시간이 걸렸습니다. 젖을 먹지도 못해서 배는 고프지 몸은 아프지 얼마나 우는지 공갈 젖꼭지를 물려주니 겨우 잠잠해 지더군요. 수술을 할 지도 모른다는 말에 모두들 망연자실했지만 그래도 다행스럽게 수술하지 않고 태원했습니다. 그 이후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몸무게도 많이 늘었구요.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아빠인 전 병원에 입원해 본적도 없고 링겔을 맞아본 적도 없는데 태어난지 한달 된 승하는 입원도 하고 링겔도 맞고 척추에서 척수도 뽑고 피검사도 하고 후두 검사도 하고 초음파 검사도 했습니다. 병원 옷을 입고 있는 승하를 보고 있자니 가슴이 찡하네요.
2009년 4월 19일.
병원에서 퇴원한 후 먹는 양이 늘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부턴가 분유를 줄려고 젖병을 물리니 뱉어 버리네요.


애기 엄마 혼자선 벅차서 이 때는 시댁에 애기랑 엄마가 같이 있었습니다. 가끔 어머니와 아버지가 봐주셨습니다. 모빌에 줄을 달아서 승하 발에 묶었습니다. 자기 발을 움직일 때 마다 모빌이 움직입니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주 환장합니다.


2009년 5월 4일.
마지막으로 웃는 사진 한번 올려봅니다. 웃는건지 그냥 입만 벌린 건지는 모르겠는데 웃는것 처럼 보이네요. 이젠 안아프고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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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anta | 2009/05/07 22:29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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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ooz at 2009/05/08 10:37
위기 상황이 있었구만...
그래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듯 하여 다행이오.
근데 눈은 정말 크구만.
참고로 뽕형도 눈 뜨고 잔다능...
Commented by fanta at 2009/05/11 19:07
앗! 봉진이형이~~
Commented by sungs at 2009/05/11 17:16
눈이 정말 크네요! 완전 귀여운데요!
Commented by fanta at 2009/05/11 19:06
곧 100일이야~~ㅎㅎ
Commented by sally at 2009/05/11 20:40
음.. 내가 눈뜨고 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니.. 없애야 겠구먼...
승하는 무럭무럭 자라서 봉돌이랑 잘 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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