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냐? 여자냐?


사람들이 가끔 물어본다. 남자냐? 여자냐?  가끔 여자라고 대답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때도 있지만 승하는 확실히 남자다.

by fanta | 2009/07/07 13:47 | 트랙백 | 덧글(2)

적응

이제 포항에 온지 3년이 넘었다.
지난 2년과 올해 3년차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다.

사람은 적응을 잘한다.
처음 와서는 긴장을 하고 열심히 해야지 하는 마음에 많은 것들을 하고 싶어한다. 시키면 열심히 하고 모든 일이 나의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적응을 하는 순간.
모든 일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기 시작한다. 난 나만의 여유를 찾고 싶고 순간순간에 충실하고 잠깐의 틈만 나면 쉬고 싶다. 연구도 뒷전이다. 작년까지는 빨리 졸업해야지 하는 생각이 제일 앞에 있었지만 이젠 이번 프로젝트는 어떻게 넘길까. 다음 프로젝트는 어떡하지. 졸업은 저 뒤로 밀려나 있다. 적응하고 순응하는 순간 일의 순서는 엉망이 된다.

3년차의 반이 흘렀다. 나도 모르게 흐름이 깨져버렸다. 처음 그 마음이 아니다. 연구는 어느 순간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버렸다. 일에 치이기 시작했다. 큰일이다. 정신차리자. 10년 후 20년 후 내 모습을 다시 그려보아야겠다.

by fanta | 2009/05/20 23:32 | 트랙백 | 덧글(2)

승하의 2009년 4월 이야기.

제목엔 4월 이야기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3월 20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글을 쓰는 현재로 부터 한달도 더 된 사진이라 지금 승하랑 그때의 승하랑 비교해 보니 조금 다르네요.

3월 20일.
승하는 여전히 자고 있습니다. 옷이 커보이네요.

이것도 자고 있는 사진입니다. 눈이 커서 그런지 눈을 뜨고 잡니다. 자주 그러네요. 승하 엄마도 눈 뜨고 잡니다. 가끔 보면 무섭습니다. 

2009년 3월 21일.
승하의 외사촌인 정현이가 와서 하루밤 자고 갔습니다. 참 똑똑해 보입니다. 아빠를 많이 닮았습니다.

승하는 이날 예방접종을 맞고 딱지를 하나 붙여왔습니다. 저 때 다리가 너무 가늘다는 생각이 드네요.

2009년 3월 22일.
아빠가 딸랑이를 승하 손에 쥐어주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실제로는 들지도 못합니다.

2009년 3월 23일.
승하를 위해 모빌을 달아주었습니다. 엄마가 만든 흑백 모빌입니다. 요즘도 저걸 쳐다보고 있습니다. 승하는 저걸 보면 숨넘어 가는 소리가 장난아닙니다. 말그대로 환장합니다.


2009년 3월 25일.
간만에 아빠 얼굴 출현했습니다. 승하랑 비교해 보니 엄청 크네요. 자기전 한컷 찍어봤습니다.


서로 쳐다보고 있습니다. 물론 연출된 사진이지요. 보라고 보나요. 알아듣지도 못하는데.ㅎ


봉돌이 아빠가 빌려준 바운서에 태워봤습니다. 처음에는 잘 타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조금 지나니 울어버리더군요.ㅎ 요즘 태워봐도 처음에 가만 있다가 조금 있으니 울어버리네요.

2009년 3월 27일.


2009년 3월 28일.
분유를 먹고 있는 승하입니다. 이때는 모유가 잘 안나와서 분유를 많이 먹였습니다. 요즘은 분유 주면 뱉어 버립니다. --;;;



이날 주문한 유모차가 도착했습니다. 그 당시 전 좋은 유모차를 승하에게 줄 생각에 중고 장터를 들락날락했지만 도저히 구할 수 없어서 새걸 샀습니다. 그 카드 값이 오늘 나가더군요. 통장엔 구멍이 났습니다. ㅠ 어쨋든 요즘 유모차에 태우고 가끔 나가는데 좋은 것 같습니다.


2009년 3월 29일.


2009년 4월 6일.
갑자기 날짜가 많이 지났네요. 승하는 4월 3일 장염에 걸려 흰색 똥을 쌌습니다. 병원갔더니 장염 걸렸다고 해서 피검사를 해보니 황달 수치가 좀 이상하니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군요. 그날 밤 응급차를 타고 대구까지 가서 검사를 받고 입원을 했습니다. 그날 밤 우리 가족에겐 너무나 긴 밤이었습니다. 승하가 얼마나 울었는지 목이 다 쉬어서 울어도 우는거 같지가 않더군요. 지금이야 그냥 밤 편히 글을 쓰고 있지만 정말 그날 밤엔 아찔했습니다. 응급실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검사하는데도 오래 걸리고 입원하는데도 몇시간이 걸렸습니다. 젖을 먹지도 못해서 배는 고프지 몸은 아프지 얼마나 우는지 공갈 젖꼭지를 물려주니 겨우 잠잠해 지더군요. 수술을 할 지도 모른다는 말에 모두들 망연자실했지만 그래도 다행스럽게 수술하지 않고 태원했습니다. 그 이후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몸무게도 많이 늘었구요.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아빠인 전 병원에 입원해 본적도 없고 링겔을 맞아본 적도 없는데 태어난지 한달 된 승하는 입원도 하고 링겔도 맞고 척추에서 척수도 뽑고 피검사도 하고 후두 검사도 하고 초음파 검사도 했습니다. 병원 옷을 입고 있는 승하를 보고 있자니 가슴이 찡하네요.
2009년 4월 19일.
병원에서 퇴원한 후 먹는 양이 늘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부턴가 분유를 줄려고 젖병을 물리니 뱉어 버리네요.


애기 엄마 혼자선 벅차서 이 때는 시댁에 애기랑 엄마가 같이 있었습니다. 가끔 어머니와 아버지가 봐주셨습니다. 모빌에 줄을 달아서 승하 발에 묶었습니다. 자기 발을 움직일 때 마다 모빌이 움직입니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주 환장합니다.


2009년 5월 4일.
마지막으로 웃는 사진 한번 올려봅니다. 웃는건지 그냥 입만 벌린 건지는 모르겠는데 웃는것 처럼 보이네요. 이젠 안아프고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by fanta | 2009/05/07 22:29 | 트랙백 | 덧글(5)

승하

우리 아이의 이름은 승하입니다.
한자로는 勝賀입니다.

계획상으로는 매일매일 사진을 찍어 100일 정도 모아서 하나로 만들면 좋을거 같다고 생각했으나 처음 몇일만 찍다가 귀찮아서 못찍었습니다. 그 중에 몇개 올려보도록 하죠.

2009년 3월 8일.

[자고 있는 승하]

[역시 자고 있는 승하]

[눈 뜬 승하]

눈이 참 큽니다. 엄마를 닮았습니다. 코는 저를 닮았다고 합니다.ㅎ

[아빠손과 승하손. 승하 손가락이 참 깁니다. 음악 한번 시켜볼까.ㅎ]

[엄마가 만들어준 인형과 같이 자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연출된 사진입니다.]
[우주복도 한번 입어봤습니다.]
[발이 얼마나 귀여운지.]

[옆으로 누워서 자고 있습니다.]

by fanta | 2009/04/10 20:39 | 트랙백 | 덧글(2)

라스깔라 푸치니

몇일 동안 유모차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일단 중요한 요건은 가격+내구성+외관 이었다.
철없는 아빠로선 아들에게 좋은거 사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검색에 들어갔다.

그러다가 요람도 포함된 유모차를 발견. 일단 외관 과 내구성은 만족스러웠으나 가격이 제일 큰 문제였다.
고민 중 발견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체험단 비슷한(?) 것이다. 당첨만 되면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태어난지 한달도 안된 승하(勝賀)를 위해 아빠가 큰 맘 먹고 이런 이벤트에 도전해 본다. 생전 처음이다!


http://www.avent.co.kr/public/eventRead.php?notseq=116&searchfield=&searchword=&page=1&code=1





by fanta | 2009/03/12 23:39 | 가정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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